해마다 나오는 불굴의 아이디어 - 2.상대성이론의 오류

저번에 쓴 해마다나오는 불굴의 아이디어-1.영구기관 처럼 해마다 몇명씩 나오는 재야의 과학이론중에 또 한가지는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오류' 이다. 아인슈타인같은 뛰어나면서도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과학자도 드물거니와 상대성이론에 관한 교양서적은 다른 어느 주제보다도 많다. 그런데 상대론이 모순이라는 사람들의 특징은 거의 몇가지로 요약된다.

1. 일반상대론은 전혀 다루지 않고 맨날 특수상대론의 사고실험 영역을 사고실험 한 사람들뿐.
2. 수학적 오류의 지적은 없고 개념뿐이며 수학이 있다고 해도 게이지 보존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고 맨날 좌표변환에 머무를 뿐.
3.  누구누구의 상대론 책을 읽었다고 말하진 않고 - 겨우 교양과학 몇권 읽은게 전부.
4. 자신이 만든 개념을 증명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리라고 그냥 믿고사용.

1번에 대해 말하자면 일반 상대론뿐 아니라 양자장론이나 일반 대중에 잘 알려진 끈이론, 심지어 학부4학년때 배우는 고체물리 이론에 대해서도 말하는 이는 정말 드물다. 그건 학문적 접근도가 그만큼 높고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책들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특수상대론이 그만큼 쉽다는 말이다. 수학에서도 7대난제에 대한 전반적인 풀이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든가 소수의 문제 정도가 겨우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다. 그래서 그 문제들을 풀었다는 한쪽도 안되는 일반인들의 증명은 어딜가나 찾을 수 있는것이다.
하지만 특수상대론이 그 난이도와는 별개로 얼마나 심오하고 혁신적인 생각이었는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듯하다. 그저 머리속으로 이러이러하게 생각했다고 나도 머리로 이러이러 하다고 하는것으로 그것을 깨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다. 2번과 같은 지적이 그러하다. 상대론이 게이지 이론이고 불변량에서 접근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보다는 아인슈타인의 기차사고 실험에서 기차랑 불빛이 어떠하다느니 맨날 이소리다. 기깟 수학을 한다면서 아인슈타인이 직접 쓴 상대성이론을 읽고 좌표가 어찌어찌 되느니의 이상한 그림들만 나열해 놓는다. 이것이 4번의 이유와도 관련있는데 그들이 수학이라고 알고 쓰는 것이 대부분 그냥 자신의 생각이라는 문제를 갖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어김없이 3번과같이 겨우 어느어느 교양서적에서 가지고온 모호한 개념들 뿐이다. 적어도 그 이론을 말하려면 그 이론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정도 기본도 안갖춰져있고는 내글을 이해 못하는 멍청이들 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 기본안된 '진짜 멍청이'들이 많다. 너는 라마누잔이 아니다. 그냥 생각만 하고 맘대로 붙이 언어로 남들을 설득시키려 하는가? 그정도 노력도 안들인 기본이 안된 사람의 글을 누가 읽는단말인가?? 

상대론은 물론 현대에 와서는 수정도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내생각에는 특수상대론의 두 가정이 깨어지지 않는 한 오류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과학적 이론이란것이 그냥 생각만으로 이루어 지는것도 아니고, 이미 실험적 결과들이 상대론적 효과를 증명해 주는 이 시점에서는 상대론을 뒤집어 엎었다고 하는것보다  '부분적인 수정' 이 더 현실적일듯하다. 그 부분적인 수정은 이건 완전 개소리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그 이론을 수정하면서 끌어 안고 가는것이다. 상대론의 극한이 뉴턴역학이듯이 말이다.

일반인들이 상대론을 가지고 왈가불가 하는것은 분명 물리학계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 물리학은 아무나 왈가불가 하는 학문이 아닌듯 하다. 그냥 그정도 관심 정도가 충분하다. 신문읽고 교양서적 몇개 읽는다고 현재 과학자들은 다 멍청이이고 그것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할 만큼 허술한 것을 그 똑똑한 과학자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는것은 더더욱 말이 안된다. (심지어 어떤이는 과학자들 모두가 수동적으로 과학이론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누구보다도 출중한 과학자에 대한 환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아인슈타인이 능력에 비해 과평가 되었다거나 특출나지 않다는것이 아니다. 하지만 유명해지고 언론이 잘못 떠벌리다 보면 부분적으로 많이 왜곡 되고 현실감이 없어지는 글들이 많아지고 그것에 환상을 가진 일반인들은 쉽게 속아넘어 갈 수 밖에 없다.
최근에 '벌이 없어지면 몇십년 안에 지구가 멸망할것이다' 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는데 정말로 벌이 없어지고 있어 천재의 말이 맞아 떨어짐과 동시에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 기사로 나왔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아인슈타인은 생물학자도 아니고 곤충에 대해서는 관련 전공 대학원생들보다 모를것임에 분명하다. 아직 벌이 왜 없어지는지 생물학자들도 모른다는데 이건뭐.....
'아니 그건 그냥 천재의 말을 인용한것이지 과민반응할것 없지 않느냐' 라고 말하겠지만 내가 확인해본 결과 일반인들은 아인슈타인이 무슨 초천재인데다가 다 맞는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분명하다(심지어 아인슈타인이 하나님을 섬기고, 엄청난 장애아였는데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끝에 천재가 되었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장방정식을 답을 안알려주고 죽어서 아무도 그걸 못풀고 있다고 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
아인수타인을 가지고 우유를 만들어서 파는 기업도 있지 않은가....

특수상대론은 나 역시 고등학교 학창시절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었고 내 인생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에 분명하다. 그리고 그 이유때문에 이쪽으로 더 공부를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상대론을 아직 잘 모르긴 하지만 상대론 전공 교수님이 틀린점을 발견했다고 해도 거의 안믿을 이야기를 정규과정도 안끝낸 사람들이 글로만 수십장을 써 가지고 와서 봐달라고 한다면 정말 난감하다. 틀릴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건 수학이 중요하다는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상대론은 일반인들의 머리로는 생각하기 힘든 개념들이 많아서 머리속으로 기차만 그리는 것으로는 당연히 엄청난 오류들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아인슈타인이나 라마누잔같은 초천재가 되고 기존의 이론을 막 바꾸고 싶어 하겠지만 미안하게도 그럴능력은 안된다는것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것은 당신들이 고등학교때 정말 천재같다는 사람들이 몇십년간 해서 공부한것을 단 몇시간 만에 틀렸다고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다. 당신이 초천재가 아닌이상 그렇게 해서 그것이 맞을리는 아예 0%이다.
 
에디슨이 필라멘트에 사용되는 물질을 몇천번 바꾸어서 성공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란 말이다. 생각만한다고 해서 널뛰기만 하여 맨몸으로 우주 공간에 나가서 수영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것과 다를바가 없을 정도로 허무 맹랑한 시도일 뿐이다.  
그런 사람들은 는 너무나도 많은 영웅주의에 휩쌓여있다. 사람들이 무시했지만 다 이겨내고 승리했다는 이야기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내가 그럴수도 있지않겠는가 ? 라는것은 학계말고 다른곳에 적용시킬 수 있는 이야기거리이다.
글 전반적으로 -정확히 모르면 이상한 소리하지 말고 닥치고 있어라- 라는 말투인것같은데....---> 정확하다.
그렇게 물리가 이기적인 학문이란 말인가? ---> 그렇다
그렇다면 누가 이론물리를 한단말인가? ---->그런건 당신이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똑똑한 사람들이 하고 있다. 그정도 관심만으로도 정말 충분하다. 그이상은 아니다.
이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는것이고 꿈과 희망을 주려는 학문도 아니다. 이론물리학 박사과정 정도가 아니라면(아니 그 이상일지라도 ) 이정도 제목만으로도  개소리일 가능성이 99프로에 가깝다. 안타깝지만 드라마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차라리 내가 대기업 회장의 숨겨둔 아들이었다고 주장하는게 더 극적이고 멋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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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동사니 | 2008/11/24 15:12 | ☞ 과학적 회의주의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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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퀀텀 at 2008/11/24 19:39
글을 읽고 나서 문득 어디선가 읽었던 논어 구절이 생각나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그 구절이 아닐까. - "배우기만 하고 생각을 아니하면 공허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아니하면 위태롭다."
Commented by 잡동사니 at 2008/11/24 23:48
정말 위태롭더라구요,,ㅋㅋㅋ
Commented by 퀀텀 at 2008/11/25 01:47
난 혹시 전자가 되어 가고 있는 건 아닌지 갑자기 두려워진다....
Commented by highseek at 2008/12/04 10:37
...이른바 중2병이죠..
Commented by 백구 at 2009/06/26 15:47
우연히 읽었는데, 그러한 일들이 많았나 보군요. 특수 상대성 이론이 틀렸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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